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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수집꾼

다중지성추구자의 글지도

이 포스팅은 일종의 아카이브다. 

다중지성추구자가 썼던 읽을만한 글을 회상해보고, 

글들을 곱씹어보고자 한다. 




아니 스스로도 한 번 되새겨보고자 한다. 

그동안 나는 가치가 있는 일을 한 것인지. 


오늘(0920) 부터 추가할 예정이다. 

오늘은 10개 글을 선정하고자 한다. 

모든 글은 제목을 클릭하면 읽을 수 있다.  


대표글 1: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궁금했던 다섯가지 질문

대학교 2학년 때, 

똑똑이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었지만,

이 글 하나로 역전한 기분이 들었다. 

제법 칭찬도 들었고,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게 했던 글. 


이후 중요도 상관없음

1. <시간> 김기덕, 모든 걸 변하게 하는 시간이 (김기덕)


'영화덕후'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다중지성추구자는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시네키드였다. 김기덕은 한때 다중지성추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불편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시간'은 하정우의 초기작으로, 김기덕 작품치고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이며, 동시에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시간'을 다룬 글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읽을 값어치가 있다. 


2. 김진애 편: 서울을 그려라!


김진애 전 의원은 수많은 책을 저술한 작가이자, MIT 도시계획학 박사이자, 전직 국회의원이다. 여전히 그녀는 활발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이라서, 박사라서가 아니라 그녀는 정말로 '읽을 만한' 책을 쓴다. 그리고 서울에 대한 그녀의 강연은 "끝내준다". 당시 나는 지리학과 박사과정이었고, 이 강연이 너무 인상 깊어서 글을 남겼던 기억이 난다. 서울을 그려라, 그러면 당신은 서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3.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 법


제목이 자극적인가?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이 방법은 정말로 거의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실제 내 고민은 거의 이 방법으로 해소되었다. 


4. 파이썬 3.4 BeautifulSoup로 웹페이지 파싱(parsing)하기


취미로 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야심차게 써본 포스팅, 지금 생각하면 촌스럽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첫 포스팅이라는데 의의를 둔다. 이 글 하나가 구글 블로그를 먹여살리고 있다. 


5. 박사논문 간단요약: 금융지리학 입문: 민간투자사업을 활용한 공간생산


박사논문을 여기저기서 발표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이라고 깨닫고 이런 방법으로 박사논문을 홍보하게 되었다. 덕분에 내 박사논문이 대강 무슨 내용인지는 금방 이해하실 것이다. 생각보다 쉽다. 


6. 논설가 유시민의 역량과 열정을 보여주는


이 글은 2008년 모 수업의 텀페이퍼로 썼던 글이다. 노무현의 연정제안의 이중성을 다룬 글인데, 당시 발 벗고 지원 사격을 나선 사람은 유시민, 조기숙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유시민의 당시 글, "우리는 앙시앙 레짐의 자식입니다"라는 글은 끝내줬다. 지금도 그런 글이 어디에 있나 싶을 정도이다. 이 글은 유시민에 대한 헌정글이라고 해도 좋다. 


7. 논문: 이론적 배경 쓰기


여전히 내 네이버 블로그에 사람을 끌어모으고 있는 글이다. 논문에 관한 글은 거의 항상 반응이 좋다.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 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교수님들께서 쓴 논문 쓰는 법에 관한 글조차도 현실과 동떨어진 글이 많다. 어쩌면 오래 학교에서 먹고 산 사람이 쓸 수 있는 가장 특화된 콘텐츠, 앞으로도 틈틈이 계속 쓸 생각이다. 


8. 외로움에 대한 우리의 자세


외로움의 배경 원인, 대책 등을 다룬 종합글이다. 이 글을 읽기 위해서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일단 이 글의 일부를 읽고 나면 반응이 좋은 특이한 글이다. 한참 외로웠을 때 쓴 글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외롭지 않다고 생각할 때조차 우리는(아니면 나는) 외롭거든. 


9. 호남차별이 없다고?


호남차별이라는 단어는 영남패권주의라는 말, 그리고 강준만, 고종석이라는 사람과 연결되어 이제는 쓰면 안 되는 단어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호남차별이 1-200년 이상 되었을 것이라는 근거, 충분하다. 호남차별은 조금 더 사회과학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진보적 지식인 조차도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 답답함에서 오래 전에 쓴 글. 


10. 피케티 인터뷰 번역


돈도 안 받고 이런 짓을!!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