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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행복론"




"내가 고민상담을 많이 해봤는데, 70%는 똑같은 고민이다. 


자기가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거다. 이 남자랑 결혼을 해야 할지, 저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이 물건을 사야할지. 흥.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런데 나는 그들이 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이유는 알고 있다. 

스스로 자기욕망을 찾아본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그들은 모르고 있다.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도 없고, 적극적으로 자기가 좋아한 것을 찾아나서 본 적도 없다. 

라깡의 말을 빌리자면, 그들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해법은 무엇을 할 때 자기가 가장 행복한지를 아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일을 해보아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그 일을 할 수 없다. 오직 해본 자만이 그 일을 할 때 자기가 진짜 행복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성공할 수 있냐? 당연히 모른다. 그런데 적어도 하나는 말할 수 있다. 자기가 언제 행복한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게 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덧붙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그 일을 하는 것이다.

그 일이 어떨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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