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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꾼

과학적 이슈의 사회화에 대한 딴지

-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 
- 마가릿 미드의 사모아 연구, 


- 이른바 '자아의 고갈'을 보여준 마시멜로(?) 논문,

- 로제한의 가짜 정신병원 실험,


이런 류의 논쟁들로부터 

"거 봐, 인간성이 맞네", 

"거 봐 이런 거잖아",

 "거 봐, 과학이 알려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잖아"


라는 교훈을 꺼내는 것이야 말로 가장 그 논쟁을 하찮게 만드는 일이다. 

찬반 논쟁이 격렬할 수록, 

이슈의 중심은 점점 흐려진다. 

예를 들어, '종의 기원'을 보면서, "그럼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한다는 거야?"라고 묻는 것과 비슷하다. 


'의지력의 고갈'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그럼 애한테 빡세게 공부시키라는 거야, 

창의적으로 살도록 놔두라는 거야'

라는 것.

과학의 핀셋은 너무 치밀하고, 그걸 이해하기에 우리의 일상은 너무 단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