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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종합] 읽었던 책, 봤던 영화들 10.03 정리: 혹시나 이걸 보고 블로그 주인장이 한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랍니다.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주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마동석 등) 한국영화 중에서 시나리오가 튼튼하다고 정평 난 영화 중 하나. 다시 봐도 역시 내부자들 못지 않은 탄탄한 시나리오. 검경갈등, 잔인함, 긴박함, 연기력 거의 모든 것이 있는 영화. 액션이 아닌 스토리의 힘만으로 극을 전개하는 힘이 놀랍다. 다만, 꼭 그렇게 캐릭터들을 죽임으로써 극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는지 안타깝다. 부당거래뿐 아니라 한국영화들 대부분이 그렇다. 보는 내내 "이제 김영란 법 때문에 이런 장면들은 철지난 옛날 이야기가 되겠구나"하는 장면이 꽤 있었다. 예를 들어 검사가 룸싸롱에서 건설회사 사장에게 술을 얻어먹는다든가, 접대골.. 더보기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 그리고.. 1. 해야 할 일들$private affairs- Brexit 논문 완성하기(이직 후 멈춰있음)- 읽은 책과 영화 목록 만들기: 그러면 언제라도 쓰게 되지 않을까- 블로그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기 (2000-2500 상당의 글을 꾸준히 올리기, 일주일 2-3개)- themes like geography, books and movies, politics, philosophy, etc. $public affairs- 만화_proposal, 이것은 품평회가 아니다, am a player- organizing the survey workers related to the 건설근로자 project $long term affairs- 파이썬 프로그래밍(collect every information around us, .. 더보기
[핑거스미스] 매력적인 이야기, 인용구 핑거스미스 : 자세한 이야기는 타블로그 참조 에는 아가씨에는 없는 2-3개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다. 작품의 완결성으로 본다면, 역시 소설이 훨씬 치밀하고, 정교하며, 매력적이다. '모드가 밤새 뒤척이고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나 역시 뒤척이고 한숨을 쉬었다. 우리 둘을 연결한 실이 심장을 당기고 있기에 너무나 세게 당기고 있기에 심장이 아려 왔다.' '처음에 나는 내가 매우 잘 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저지른 첫번째 실수이다'모드는 처음부터 강렬하게 원했었다. '그러나 나는 장롱 안에 있고, 그곳에서 나가기를 열망한다''말하자면 제 탐욕을 믿으셔도 됩니다' '여행은 그렇게 계속된다. 마치 엄청난 거리의 공간을 가로질러가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붉은 벽돌들이 들어선 마을에 잠시 멈추고.. 더보기
과학적 이슈의 사회화에 대한 딴지 -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 - 마가릿 미드의 사모아 연구, - 이른바 '자아의 고갈'을 보여준 마시멜로(?) 논문, - 로제한의 가짜 정신병원 실험, 이런 류의 논쟁들로부터 "거 봐, 인간성이 맞네", "거 봐 이런 거잖아", "거 봐, 과학이 알려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잖아" 라는 교훈을 꺼내는 것이야 말로 가장 그 논쟁을 하찮게 만드는 일이다. 찬반 논쟁이 격렬할 수록, 이슈의 중심은 점점 흐려진다. 예를 들어, '종의 기원'을 보면서, "그럼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한다는 거야?"라고 묻는 것과 비슷하다. '의지력의 고갈'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그럼 애한테 빡세게 공부시키라는 거야, 창의적으로 살도록 놔두라는 거야'라는 것.과학의 핀셋은 너무 치밀하고, 그걸 이해하기에 우리의 일상은.. 더보기
페이스북을 끊기 어려운 이유 불면증은 내 오랜 친구이다. 페북에 글쓰기로 남은 정신력을 소모해버리고 나면 잠을 잘 수 있다. 보통 집중을 하면 잡념이 없어지고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고도의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잠이 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책을 읽으면 잠이 오는 이유도 비슷할 것이다. 또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이것이 원래 발음이 양(sheep)과 잔다(sleep)의 발음이 비슷해서라고 하는데, 어쨌든 양 세는 것은 잠 드는데 효과적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양을 세면 어쨌든 정신을 통일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뇌는 두 가지 생각을 하지 못한다. 궁금하면 간단한 실험을 해봐도 좋다. 지금 눈을 감고, 누가 되었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동시에 자유의 여신상을 떠올려 본다. 안 된다. 되는 천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