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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문화예술평론

<플란다스의 개> 봉준호 감독의 역작 플란다스의 개 (2000)Barking Dogs Never Bite 8.8감독봉준호출연이성재, 배두나, 변희봉, 김호정, 김뢰하정보코미디 | 한국 | 106 분 | 2000-02-19 글쓴이 평점 2007년 한창 글쟁이의 꿈을 안고 글을 써대던 시절의 영화평 중 하나이다. 쓰면 다 글인줄 알던 시절이다. 그나마 조금 읽을만한 글을 추리기도 힘든데, 이 글을 그나마 지금도 가끔 읽는 글 중에 하나이다. 꽤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리뷰를 써야겠다는 강력한 충동을 만났다. 그 영화는 바로 봉준호 감독의 . 요즘 한국영화가 전반적으로 침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볼만한 한국영화가 별로 없었다. 한국영화의 팬인 나로서는 몹시 안타까운 일이었다. 최근에, 좀 지루하지 않게 보았던 영화라면 정도? 물론 전직 .. 더보기
<인물과 사상> (1998:10) 한 고등학생의 태백산맥 읽기 /김창현(광주 조대부고 2학년)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2-05-0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조정래 ... 1998년 강준만 교수가 발간한 월간 10월호에 개제된 내 태백산맥 서평이다. 당시 투박한 내 생각을 담고 있다. 손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냥 게재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쓴 글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좋겠다. “태백산맥”에의 도전 나는 좌·우라는 개념을 안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무식한 놈이다. 하지만 무식을 탈피해 보려는 처절한 노력을 나름대로 한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2학년이 우리 나라 문학사의 기념비적 소설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태백산맥”을 어려워서 못 읽는 것은 스스로 창피하단 생.. 더보기
<화려한 휴가>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화려한 휴가 (2007)May 18 8.7감독김지훈출연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이준기, 박철민정보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07-07-25 글쓴이 평점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어떤 영화 평론가의 표현을 빌리면, 이 영화는 "값싼 카타르시스"의 천국이었다. 실미도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코드, 즉 대의를 위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슬픔이랄까. 그러니까 이 코드는 몹시 익숙하지만, 효력이 강하다. 나는 감독의 기술에 속아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이 "우리는 끝까지 광주를 지킬 것입니다.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만큼은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아마 옆에 있던 여자가 아니었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