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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뇌, 인셉션, 자기브랜딩 명절이 끝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운전을 많이 하게 되고, 식구들이 콜콜 자고 있는 동안 별의별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내 화두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뇌'이고, 다른 하나는 '인셉션'이다. 둘 다 연결되어 있는 주제라고도 볼 수 있다. 몇 년 전 포스팅했듯, 이미 사회과학은 '뇌'에 관한 학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생물학 결정론이라고 벌쩍 뛸 분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뇌에 대한 인간의 지식만큼 효율적으로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이론은 없었다. 요즘은 다이어트를 설명할 때에도, 아이의 양육방법을 설명할 때에도, 혹 욱하는 방법을 소개할 때에도 뇌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사이비'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뇌에 대한 한국 사회과학의 관심은 부족하다 못해 기근이다... 더보기
<석사과정>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석사 1학기를 마친 시점에서 썼던 글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블로그는 당시의 고민으로 온통 도배되어 있다. 지금은 이런 고민이 해결된 것일까? 생각해보니 나는 "왜 사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물었던 적이 있었다.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그 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산다"라는 아버지의 대답을 들었고, 한동안 그걸 진리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아니, 지금도 내가 왜 사는냐는 질문은 한가하고 정신줄이 남아도는 인간이나 던지는 쓸데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혹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라는 질문은 종종 던져보곤 한다. 누구도 어떻게 사는 삶이 '잘' 사는 삶인지 함부로 말해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