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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핑거스미스] 매력적인 이야기, 인용구 핑거스미스 : 자세한 이야기는 타블로그 참조 에는 아가씨에는 없는 2-3개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다. 작품의 완결성으로 본다면, 역시 소설이 훨씬 치밀하고, 정교하며, 매력적이다. '모드가 밤새 뒤척이고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나 역시 뒤척이고 한숨을 쉬었다. 우리 둘을 연결한 실이 심장을 당기고 있기에 너무나 세게 당기고 있기에 심장이 아려 왔다.' '처음에 나는 내가 매우 잘 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저지른 첫번째 실수이다'모드는 처음부터 강렬하게 원했었다. '그러나 나는 장롱 안에 있고, 그곳에서 나가기를 열망한다''말하자면 제 탐욕을 믿으셔도 됩니다' '여행은 그렇게 계속된다. 마치 엄청난 거리의 공간을 가로질러가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붉은 벽돌들이 들어선 마을에 잠시 멈추고.. 더보기
사이비 대중문화론 박범신, "살려고 쓴다." 쓰지 않으면 자기가 자기를 파괴한다. 그는 꽤 예민하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진행자는 그런 점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그의 삶에서 어쩌면 가장 말하기 불편한 내용을 담담하게, 그러나 칼날처럼 파고든다. 진행자는 그의 자살기도에 대해서, 난데없는 잠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잠깐 생각해보았다. 나도 문학에 투자한 시간이 적지 않은데, 문학은 나에게 무엇을 해줬을까? 문학은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나는 문학에 매료되었을뿐, 문학으로부터 치유받지도 못했고, 돈도 벌지 못했다. 김영하가 나에게 남긴 한 마디. "문학과 함께 하는 삶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말을 잠시나마 믿는 사이, 점점 문학에 의존하게 되었다. 역시,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이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