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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문화예술평론/서평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 교수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의 생각저자안철수 지음출판사김영사 | 2012-07-19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가슴 가장 깊숙한 곳에서 꺼내놓는 안철수의 생생한 육성과 내면 ... 얼마 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다. 워낙 정국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약간 때늦은 감이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시 올린다. 먼저 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은 논술 답안이다. 왜? 정답만 있다." 이것이 내 느낌의 요체이다. 차근차근 풀어가보자. 논술강사를 비교적 오랫동안 해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논술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논술이야 말로 정답이 있다. 심지어 요즘은 학원에서도 그렇게 가르친다. 논술의 기본은 논술에 정답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논술시험장에서 학생.. 더보기
<검은 꽃> 삶의 울부짖음이 만들어내는 교향곡 검은꽃저자김영하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3-08-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감수성, 신세대적인 삶을 꿰뚫는 자유로운 ...글쓴이 평점 김영하는 누군가 자신의 소설을 딱 한 권만 읽는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머나먼 유카탄 반도로 떠나면서 비로서 글을 써서 먹고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절대, , 의 아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읽을 수록 그 의미를 더 느끼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 “검은 꽃”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이 소설에 대한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었으면서도 나는 한번도 책의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여타의 김영하 소설의 제목이 사람의 눈길을 확 잡아당기는 것을 떠올려 보자. “.. 더보기
<대중독재> 독재는 대중의 작품인가? 대중독재저자임지현 외 지음출판사책세상 | 2004-04-3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강제'와 '동의'라는 기제를 바탕으로 형성된, 대중독재의 지형...글쓴이 평점 역시 대학교 4학년때 썼던 서평. 드물게, 다시 읽어도 덜 부끄러운 글이다. 1. 『대중독재』를 읽기까지대중독재는 임지현 교수의 단독 작품이 아니다. 비교역사문화연구소라는 단체에서 섭외한 전문가들의 ‘대중독재’의 시선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범위는 유럽을 망라하며, 우크라이나, 한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포괄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주장하는 ‘기억의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해 보인다. 우리가 전체주의의 유산이라고 부르는 나치나 파쇼, 혹은 박정희의 독재 체제는 지배자의 강요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 더보기
<10월 혁명사> 스탈리니즘의 한계 10월혁명사저자이완종 지음출판사우물이있는집 | 2004-10-1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정신사적으로 또한 현실 정치적으로 20세기 세계질서의 한 축을 ...글쓴이 평점 대학교 4학년 때 서양사학과의 수업을 들으면서 20세기 서양사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지게 되었다.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는 글이다. 글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감상은 생략한다. 역시 대학교 4학년의 풋풋한 시선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다. 1. 들어가기 러시아에서 일어난 혁명은 20세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의미에서 인류는 태초부터 이상적인 사회를 갈망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플라톤의 『국가론』, 토마스 무어의 『유토피아』등의 고전적인 작품들에서 우리는 이상사회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엿볼 수 있다. 19세.. 더보기
<인물과 사상> (1998:10) 한 고등학생의 태백산맥 읽기 /김창현(광주 조대부고 2학년) 태백산맥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2-05-0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여순반란사건을 축으로 한과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형상화한 조정래 ... 1998년 강준만 교수가 발간한 월간 10월호에 개제된 내 태백산맥 서평이다. 당시 투박한 내 생각을 담고 있다. 손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냥 게재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쓴 글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좋겠다. “태백산맥”에의 도전 나는 좌·우라는 개념을 안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무식한 놈이다. 하지만 무식을 탈피해 보려는 처절한 노력을 나름대로 한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2학년이 우리 나라 문학사의 기념비적 소설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태백산맥”을 어려워서 못 읽는 것은 스스로 창피하단 생.. 더보기